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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 경남신문
  • 2005-01-28
  • 조회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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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소아암인 윌름스 종양'으로 생후 5개월만인 2개월전 신장 한 쪽을 떼어
낸 여아 다빈이를 살리자는 운동을 김해 생명나눔재단을 중심으로 하여 다방면
으로 펼쳐 모은 성금 1억400여만원을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때 다빈이 부모에게
전달해 한겨울 추위속에서도 듣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다.

이 성금을 다빈이 아버지 이창수씨(김해시 장유면 무계리 거주)는 치료비 5천
4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천만원을 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써 달라며 다시 기탁했다고 하니 그 마음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

월세 15만원의 단칸방에 살고 있는 이씨는 사업에 실패한 후 지금 막노동을 하면
서 근근이 생활해 오고 있으며, 수개월동안 방세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딱한 처
지라고 한다. 더구나 다빈이 치료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
황임에도 성금 절반을 선뜻 내놓은 것이다.

김해생명나눔재단은 지난 10월중순부터 다빈이 살리기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김해도예협회, 진영단감제전위원회, 김해 중앙병원과 성모병원, 석봉초등학교,
롯데리아, 장유아쿠아웨이브, 대형 할인마트, 장유지역단체 등이 적극 동참해 2
개월여 만에 1억여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가슴 흐뭇한 일이다. 생후 7개월된
다빈이는 1주일 항암치료를 받은 다음 2주일을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인들도
감내하기 힘든 것이 항암치료인데, 그 어리고 허약한 다빈이가 받을 고통을 생각
하면 가슴이 저리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다빈이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는만큼
반드시 병마를 떨쳐내고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진주 혜광학교 도예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로 욕심
없는 그릇전'을 열어 판매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
로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자 이 학교 교직원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제자들에
게 따뜻한 겨울옷을 선물했다니,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여느 해보다도 더 가슴 뭉
클한 성탄절이란 생각이 든다.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지 않는가. 정말 감동적
인 메리 크리스마스다.